김병국 “만나서 풀자” vs 새정연 “말뿐인 사과 안돼”

김병국 “만나서 풀자” vs 새정연 “말뿐인 사과 안돼”

입력 2015-06-01 11:16
수정 2015-06-01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 CI 처리로 청주시의회 파행 속 김 의장, 野에 대화 손짓

새누리당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단독 처리로 촉발된 청주시의회 파행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국 시의장이 사태 수습을 시도한다.

CI 문제로 마음이 크게 상한 새정치민주연합 측을 달래려는 것이다.

김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대변인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 의장은 기존 CI를 새로 개발한 CI로 대체하는 내용의 조례안 표결 방법과 관련, 야당인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아 갈등을 키운 당사자다.

새정치연합이 지난달 22일 본회의장에서 전자투표 대신 무기명 투표를 요구했지만, 김 의장은 전자투표를 강행했다.

해당 의안은 새정치연합 의원 17명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21명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의장은 새정치연합과의 만남이 성사되면 새 CI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먼저 표결 방법이 아니라 표결 자체를 반대해 의석 여기저기서 큰 소리가 나온 것으로 잘못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하다면 당시 이의를 제기했던 의원들과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의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할 뜻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시의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복지문화위원회의 북유럽 해외 연수 이전에 의회를 정상화시키고 싶어한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강경하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의안이 힘의 논리로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고, 표결 방법에 대한 이의제기까지 수용되지 않은 마당에 김 의장의 얼렁뚱땅한 사과로 이번 사태를 매듭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의 최충진 원내대표는 “만나자면 100번도 더 만날 수 있지만 알맹이가 없는 사과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 같은 당의 김용규 의원은 “말로만 사과하면 다들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CI 관련 재논의 등 의미 있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아직 관련 조례가 공포되지 않았는데도 새 CI가 일부 시설에 부착된 것도 문제 삼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이 새 CI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새정치연합은 김 의장의 사태 수습 시도를 외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기획경제위가 부결 처리한 새 CI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부의 요구로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것을 의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다수당의 횡포로 규정한 뒤 충북 기초의원 합동 연찬회 보이콧, 해외 연수 불참 선언, 보직 사퇴서 제출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을 달래지 못하면 오는 22일 개회하는 정례회도 파행 속에 치러질 수밖에 없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