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KT·KGC 단장 소환조사

경찰,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KT·KGC 단장 소환조사

입력 2015-06-03 08:42
수정 2015-06-03 0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의 사설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전 감독이 몸담은 구단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 관련 감독을 맡았던 KT 구단의 임종택 단장을 3일 오전 10시 불러 조사한다. 또 이날 오후 3시에는 현 소속 구단인 KGC의 조성인 단장과 김성기 사무국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KT 구단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다음주부터는 당시 KT 소속 선수들도 차례로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구단 관계자에게는 전 감독이 KT에서 이적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KT 감독이던 2014∼2015시즌에 해당하는 지난 2월말∼3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개 경기와 관련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 조사를 끝내고 승부 조작 의혹에 연루된 경기와 전 감독이 도박에 사용한 차명계좌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면 전 감독의 소환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전 감독을 출국금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