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도박으로 대박 노리다 ‘쪽박’…1억 넘게 잃기도

스마트폰 도박으로 대박 노리다 ‘쪽박’…1억 넘게 잃기도

입력 2015-06-04 08:54
수정 2015-06-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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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진 20∼30대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생 김모(21)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금액은 1인당 평균 1천500만원 정도로 전체 금액은 12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전했다.

직업은 대학생, 회사원, 자영업자, 약사 등 다양했고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였다.

대부분 도박 초범이었던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의 승패를 맞히는 이 스포츠 도박의 베팅액은 제한이 없었는데 2명은 1억원 이상을 잃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2명은 모두 30대의 약사들로 우연히 알게 된 스포츠 도박에 빠져 거액을 날렸다.

대학생 윤모(22)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로 가로챈 400만원을 스포츠 도박에 베팅하기도 했다.

경찰은 윤씨가 저지른 인터넷 물품 사기를 조사하다가 스포츠 도박 계좌로 돈을 보낸 사실을 알고 수사해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이 베팅금액을 송금한 계좌를 추적하는 등 사이트 운영자를 뒤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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