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때려 숨지게 한 울산 부부 모두 구속

친딸 때려 숨지게 한 울산 부부 모두 구속

입력 2015-06-05 17:14
수정 2015-06-05 17: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을 듣지 않는다며 30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부부가 5일 구속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지법이 이날 친모 A(34)씨와 친부 B(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울산시 동구 자신의 집에서 딸의 머리, 몸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딸이 어린이집에서 말썽을 피워,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입과 머리 등을 때렸고, 집에 와서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알루미늄 밀대자루 등으로 전신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 B씨는 아내의 폭행을 방관하고 자신에게 울면서 오는 딸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폭행 당시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결과, 딸은 머리에 14대 이상, 몸에 16대 이상 등 총 30여 차례를 밀대자루로 맞았으며 머리 내 출혈로 인한 ‘외상성 쇼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부의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