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메르스 확진환자 동료교사 1차 검사 음성

경북 메르스 확진환자 동료교사 1차 검사 음성

입력 2015-06-13 14:29
수정 2015-06-13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간접 접촉자 381명·242명 격리…학생 12명 검사 예정

경북 경주에서 확인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재직하는 학교와 다녀간 의원·약국 등에서 381명과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의 동료교사 1명에 대한 메르스 1차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교사 A(59)씨가 경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재직하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와 병설 중학교, 격리 전 다녀간 의원 4곳과 약국 3곳, 식당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역학조사 결과 모두 381명이 직간접으로 A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2명은 자가격리, 139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A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와 병설 중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 중 120명은 자가격리, 86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A교사의 동료교사로 의심증상을 보인 48세 남자 교사를 김천의료원에 격리한 뒤 1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료 교사는 A교사와 같은 사무실 옆자리에서 생활했으며 컴퓨터를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동료 교사가 역학조사에서 열이 37도를 넘어 김천의료원에 격리했고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기침, 설사,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고교 3학년 학생 12명에 대해서는 이날 메르스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의 귀가를 중지하고 역학조사를 끝낸 뒤 귀가조치했다.

해당 고등학교와 병설 중학교,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휴교조치했다.

또 A교사가 4곳의 의원에 머문 동안 143명이 진료를 받거나 의원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이중 102명을 자가격리했고 41명은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학생들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이야기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접촉자 가운데 음성으로 나온 동료 교사와 가벼운 기침 등으로 검사 예정인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이후 몸이 좋지 않아 경주와 포항 의원 4곳에서 진료를 받았고 학교에서 수업을 해오다 지난 7일 의심환자로 분류돼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됐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나 경북에서 발생한 첫 환자가 됐다.

경북도내에는 첫 환자 발생으로 모니터링 대상이 모두 526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313명은 자가격리, 213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의심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집과 병원에 격리 중이며 2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