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탄저균 배송’ 페덱스 안전보건법 위반 고발”

공공운수노조 “’탄저균 배송’ 페덱스 안전보건법 위반 고발”

입력 2015-06-19 13:40
수정 2015-06-19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페덱스코리아 “국제 규정과 안전 정책 철저히 지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미국 국방부의 탄저균 국내 반입 사고와 관련, 고위험물질인 탄저균의 배송을 담당한 다국적 물류업체 페덱스(FedEx)를 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페덱스코리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탄저균이 페덱스의 일반화물 택배망으로 반입됐지만 노동자들은 탄저균 배송 사실을 모른 채 안전장구 없이 하역과 배송 작업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페덱스는 해당 화물이 고위험물질임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체적 사실을 조사·공표하지 않고 있으며 탄저균을 추가 배송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역·배송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긴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다음주 중 페덱스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고 페덱스에 대한 즉각적인 근로감독 착수를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저균을 운송해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페덱스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점이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도 고발할 예정이다.

페덱스코리아 측은 앞서 공공운수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해당 화물은 민감한 물질 운송에 요구되는 국제 규정 가이드라인과 페덱스의 안전정책을 철저히 준수해 3중 포장용기에 담겨 완벽히 봉인 후 배송됐다”며 “운송 과정에서 페덱스 국내 직원이나 고객, 일반 시민은 어떤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