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비상’ 한강서 15년 만에 첫 조류경보 발령

‘녹조 비상’ 한강서 15년 만에 첫 조류경보 발령

입력 2015-06-30 15:46
수정 2015-06-30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잠실대교∼행주대교 구간…”팔당댐 방류량 급감으로 물 흐름 정체 탓”

한강에서 15년 만에 조류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서울 구간에는 경보제도가 시행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총 8회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조류경보가 내린 것은 처음이다. 팔당호 구간에서도 조류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이미지 확대
한강 녹조
한강 녹조 30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전국적으로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 구간은 잠실대교∼양화대교며, 경보 구간은 양화대교∼행주대교다. 서울시 검사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 지점은 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행주대교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에서 조류검사를 시행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남조류세포수와 클로로필-a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 지점에선 주의보 기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천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성산대교 지점의 남조류세포수는 2만 7천76세포, 클로로필 농도는 75.1㎎을 기록했다. 나머지 4개 지점의 남조류세포수는 567∼4천588세포, 클로로필a는 22.9∼49.2㎎으로 측정됐다.

남조류는 흔히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해 인체에 유입되면 호흡곤란과 신경전달장애를 일으킨다. 엽록소와 같은 녹조류는 물의 흐름을 막고 악취를 유발해 생태·생활환경을 저해한다. 남조류로 인한 독성 여부는 검사 중이며 3일에 결과가 나온다.

녹조는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녹조가 발생하면 수중생물이 죽어 생태계를 파괴한다.

서울시는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의 경우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시는 또 물 위에 떠다니는 녹조를 하류로 보내기 위해 신곡보의 수문을 29일부터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녹조가 고정 구조물 위로 흐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 물관리정책과 관계자는 “이번과 같이 한강 상류보다 하류에서 먼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6월 팔당댐 방류량이 지난해 6월에 비해 56% 수준으로 크게 줄어 물의 흐름이 정체된 탓으로 분석된다.

시는 또 한강하류는 조위(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면의 높이)의 영향을 받는데 현재 하천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녹조가 하류에만 퍼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은 7일까지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녹조 상황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조류발령 구간 내 수상스키와 낚시, 취사 등 활동과 어패류 어획, 식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