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바다에서…7월 첫 주말 사고로 ‘얼룩’

산에서 바다에서…7월 첫 주말 사고로 ‘얼룩’

입력 2015-07-05 14:46
수정 2015-07-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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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서 안전사고로 근로자도 여러 명 사상

7월의 첫 번째 주말인 4∼5일 산과 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공사현장 곳곳에서도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안전사고 소식도 전해졌다.

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해안에서 A(31)씨와 A씨의 부인 B(29)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4시 22분께 캠핑장 이용객이 바닷가에서 살려달라는 남녀 목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다가 물이 빠진 인근 갯벌에서 이날 오전 8시 25분께 B씨를, 오전 10시께 A씨를 각각 발견했다.

대부도 캠핑장을 찾은 이들 부부가 전날 밤 저녁식사를 한 후 차를 몰고 갯벌 포장길로 진입하고 난 뒤 해안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산에서는 추락사고가 잇따라 2명이 다쳤다.

지난 4일 오후 11시 55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철모바위에서 김모(30)씨가 계곡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야간이라 소방헬기 접근이 어려워 소방 당국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5시 45분께 무사히 구조를 완료했다.

앞서 4일 오후 3시 45분께 남양주시 불암산 40m 높이에서 강모(61)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중상을 입은 강씨는 약 40분 만에 소방헬기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충남 천안의 한 대학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일 오전 11시 6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 공사현장 비계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조모(47)씨 등 7명이 5층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조씨 등 3명이 숨지고 이모(58)씨 등 근로자 4명도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외벽 공사가 마무리돼 비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33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강 일대 수문설치 공사 현장에서 수문축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근로자 김모(54)씨가 깔려 숨졌다.

당시 김씨 등 근로자 4명은 길이 2.5m, 폭 60㎝, 무게 2.5t의 수문축 철재 지지대를 옹벽 틈에 설치하려고 운반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지지대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김씨를 덮쳤다.

앞서 오전 11시 45분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민통선 안에서 화물운반용 케이블카를 수리하던 C(44)씨가 1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크고 작은 화재도 이어졌다.

5일 오전 8시 3분께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모 교회 기도원 2층에서 불이 나 거주자 김모(77·여)씨가 기도에 화상을 입고 전도사 김모(61·여)씨가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로 2층 내부 115㎡의 일부가 불에 탔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는 한 건축자재용 플라스틱 파이프 생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1억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2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는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4만6천여마리가 폐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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