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주민들, 세월호 분향소·추모 리본 철거 요구

진도 팽목항 주민들, 세월호 분향소·추모 리본 철거 요구

입력 2015-07-13 09:28
수정 2015-07-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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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없어 먹고 살기 어렵다”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 제출

전남 진도군 팽목항(팽목마을) 주민들이 팽목항 주변에 설치된 세월호 유가족 분향소와 추모 리본을 철거해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팽목항 주민대표 김모씨 등 마을 주민 33명은 지난달 말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째 관광객이 없어 섬 주민들은 굶어 죽으란 말이냐”며 “(관광객들이 팽목항을 찾을 수 있도록) 유가족 분향소와 노란 리본들, 팽목항 등대 부착물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김모 씨 등은 정부는 어업인만 보상한다고 하고 팽목항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외면하고 있다며 팽목항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탄원서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도군은 관계기관으로부터 피해보상과 시설물 철거 등에 대한 회신이 오면 탄원인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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