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없이 운전하다 사고 내는 외국인 너무 많다

보험 없이 운전하다 사고 내는 외국인 너무 많다

입력 2015-08-02 10:54
수정 2015-08-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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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6개 외국어 번역 ‘보험 가입 안내문’ 제작

지난해 9월 충남 한 시골 마을에서는 태국 국적의 A(40)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후 달아났던 A씨는 숨어지내다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몽골 국적 B(41·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유턴하다 다른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B씨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외국인 여성이 숨졌다.

외국인이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사례는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그런데 충남에서만 외국인 10명 중 3명 가까이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2일 설명했다.

지난해 충남 교통사고 가해자의 종합보험 미가입(무보험) 현황을 보면 외국인 무보험률은 29.3%로, 내국인 무보험률 4.9%를 크게 웃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무보험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료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이 생길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종합보험 가입을 권장하고자 충남지방경찰청은 6개 외국어로 ‘자동차 보험 제도 안내문’을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중국어·영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로 번역된 안내문에는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은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체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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