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심학봉 의원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5일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1%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서 무혐의를 받았으니 사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3.8%로 집계됐다. 나머지 6.1%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7.4%), 경기·인천(82.4%), 서울(81.7%)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심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77.3%), 대전·충청·세종(74.2%), 부산·울산·경남(74.1%) 순으로 사퇴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84.4%), 30대(82.5%), 20대(82.0%), 50대(81.0%), 60세 이상(71.8%) 순으로 사퇴 목소리가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94.0%)과 무당층(84.5%)의 사퇴 요구가 거셌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사퇴 의견이 72.8%로 우세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구미갑에 당선된 심 의원은 지난 4일 탈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6%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