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신 옆에 수 일간 방치된 10대 아들

어머니 시신 옆에 수 일간 방치된 10대 아들

입력 2015-08-07 09:20
수정 2015-08-12 13: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안산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 시신 옆에 수 일간 방치된 10대 아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안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A(53·여)씨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이 “옆집에서 악취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숨진 지 수 일은 된 듯 A씨의 시신은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 옆에는 앙상한 몸의 아들 B(19)씨도 함께 발견됐다.

이들은 10여년 전부터 단둘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적 장애를 앓는 듯한 B씨는 언제부터 어머니 시신과 함께 지냈는지 등 경위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시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이들 모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니었다”며 “아들 B씨를 긴급생계지원 대상자로 지정해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