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받던 수용자 탈주 5월에도 있었다

병원 치료받던 수용자 탈주 5월에도 있었다

입력 2015-08-12 14:04
수정 2015-08-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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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감호 수감 중 병원 치료를 받던 김선용(33)이 탈주 후 추가 범행을 해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난 5월에도 대전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대전 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 수용자 A(40)씨가 공주치료감호소 직원의 감시를 피해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당일 오전 병원 밖으로 나온 그는 오전 11시 20분께 병원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은 ‘치료감호소’라고 쓰인 환자복을 입고 밧줄을 든 그의 이상한 차림과 통화 중 ‘탈옥’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그는 병원에서 4∼5㎞ 떨어진 서구 변동 가족의 집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가 오전 11시 30분께 치료감호소 직원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가족과 연락을 취했을 때는 이미 치료감호소 관계자들이 그를 검거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치료감호소 측은 A씨가가 도주하고서 바로가 아닌 오전 11시 32분께 112에 신고했다.

A씨를 붙잡고서 그가 저항하고 달아나려 하자 뒤늦게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도왔고, 치료감호소 측은 A씨를 데려갔다.

이후 치료감호소는 이 사건을 자체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 발생한 탈주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치료감호소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탈주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또다시 수용자가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병원을 탈출한 데다 추가 범죄 피해까지 발생해 치료감호소 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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