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단체 “여가부가 성소수자 배제” 규탄

성소수자 단체 “여가부가 성소수자 배제” 규탄

입력 2015-08-13 16:34
수정 2015-08-13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시 성평등 조례·성소수자 보호 놓고 이견

여성가족부가 ‘성평등’에서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데 대해 성소수자 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성소수자 단체와 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견은 대전광역시의 성평등 기본조례에 성소수자 보호 관련 조항이 들어간 것과 관련해 여가부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여가부는 ‘대전광역시의 성평등기본조례는 양성평등기본법의 입법취지를 벗어났다’는 취지를 밝히고 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무지개행동 측은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여가부의 입장은 여성정책이 추구해야 할 성차별 해소와 성평등 추진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축소·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대전시 조례는 ‘양성평등기본법’만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인데, 이 법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와 책임,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법”이라며 “성소수자와 관련한 개념이나 정책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무지개행동은 “성소수자들을 보호·지원한다는 법이 어떻게 모법의 취지를 거스르거나 정책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단체는 “여가부의 주장은 양성평등기본법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면서 유독 성소수자만 배제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