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이대로 두면 한없이 당할 것”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이대로 두면 한없이 당할 것”

입력 2015-08-15 17:45
수정 2015-08-15 17: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복절에 청주서 ‘충북 평화의 소녀상’ 시봉식 및 기념식

”이대로 (일본을) 내버려두면 한없이 그냥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광복 70주년의 기쁨이 가득한 15일 오후 충북 청주 청소년광장 인근에 설치된 충북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호소하며 한 말이다.

길 할머니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는 일본에 온 국민이 하나가 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 할머니는 “여러분에게 부탁할 말이 있어서 왔습니다. 이대로 그냥 (일본을) 내버려 두면 한없이 그냥 당하는 수밖에 없으니 여러분이 합심해서 저 사람들(일본)이 사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작심한 듯 말했다.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충북 평화의 소녀상·기림비 시민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충북 평화의 소녀상 시봉식에 참석한 길 할머니의 말투에는 힘이 넘쳤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한평생 노력했지만 사과 한 번 없는 일본의 태도가 그저 원망스럽다는 듯 여든이 넘은 노구는 깊은 한숨을 계속 내쉬었다.

그럼에도 “죽으면 눈은 그냥 못 감겠고 (일본에 사과를 받지 못하면) 우리 전체가 부끄러운 일이니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거침없이 쏟아냈다.

시봉식은 길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광복회 충북지부 등 충북도내 1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소녀상 건립비용은 시민 모금 운동으로 마련했다.

추진위는 애초 평화상을 청주 청소년광장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청주시의 반대로 설치 장소를 구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청소년 단체가 청소년광장과 소녀상의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학생 교육 차원에서 청소년광장에 우선은 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시민, 학생, 사회단체의 여론을 더 수렴해 적합한 장소를 찾겠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