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철원·고성 접경지 주민들 안전지대로 대피

강원 화천·철원·고성 접경지 주민들 안전지대로 대피

입력 2015-08-22 14:02
수정 2015-08-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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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이어 22일 추가 도발 우려 등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강원도 내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상서면 마현리와 산양1∼3리 등 5개 마을 주민 880여명을 대상으로 화천체육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인원은 주민등록상 인원이어서 실제 대피 대상 주민은 전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목재체험장 등 숙소에서 밤을 지새운 주민 100여명을 포함, 300∼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천군은 오후 4시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었으나 군부대의 작전에 이상이 없도록 대피 시각을 다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도 오후 3시를 기해 철원읍 대마리와 동송읍 양지리 주민 150여명을 마을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철원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데드라인을 통보한 만큼 대북 방송이 이뤄지는 지역의 주민이 대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도 명파리, 마달리, 배봉리, 화곡리 등 4개 마을 주민 558명을 대진초등학교 체육관과 대진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시키기로 하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고성군의 한 관계자는 “친·인척 집으로 대피하겠다고 한 주민을 제외한 나머지는 주민들을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두 대피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머지 접경지역인 인제군과 양구군은 현재까지 주민 대피 계획은 없으나 유사시 주민들이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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