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혼부부 중 여성연상이 동갑 추월…출생아 최저

서울 초혼부부 중 여성연상이 동갑 추월…출생아 최저

입력 2015-08-23 10:41
수정 2015-08-23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0대 여성 취업자 20대 첫 추월…기혼여성 5명 중 1명 경력단절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더는 신기한 풍경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23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혼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동갑내기 부부를 초월했다.

초혼부부 중 남성 연상은 2004년 72.5%에서 지난해 68.6%로 감소했고, 동갑은 15.1%에서 15.6%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 연상은 12.3%에서 15.8%로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여성이 30.7세로 2004년 28.3세에서 2.4세 증가했으며, 남성은 32.8세로 2004년 30.9세보다 1.9세 늘었다.

또 지난해 만 13세 이상 여성 중 45.9%는 결혼이 선택사항이라고 답해 ‘하는 것이 좋다’(38.9%)는 답변보다 많았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여성은 11.2%에 불과했다.

남성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성은 ‘선택사항’이란 답변이 가장 높은 반면, 남성은 아직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이 45.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서울의 출산율은 0.98명을 기록, 가임여성(만 15∼49세) 1명당 평균 출생아 수가 1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합계출산율은 1.0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1998년부터 초저출산사회에 진입했다.

서울시는 “가임여성 인구 감소와 미혼 증가, 자녀 양육·교육비 부담, 가치관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출생아 수는 2007년(10만명)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10만명 이하였으며, 지난해에는 8만 4천명으로 1981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227만 9천명으로 2004년보다 11.8% 늘었다.

또 지난해 50대 여성 취업자는 49만 2천명으로 처음으로 20대 여성 취업자(48만 2천명)를 추월했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23만 8천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세대의 50대 진입, 저출산에 따른 20대 인구 감소, 청년층 취업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만 15∼54세 기혼 여성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33만명으로 18.5%를 차지해 5명 중 1명꼴로 경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오는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명의 재정 전문가가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안을 각각 분석 발표하며, 서울시의원, 재정 전문가, 공무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토론회를 참관할 수 있으며, 유튜브(‘서울시의회 토론회 제2대회의실’ 검색)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중점 투자방향, 분야별 재원배분, 신규·증감 사업을 분석하여 예산 효율화와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2026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5.4% 증가한 총 51조 451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석과불식(碩果不食 碩果不食 : 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의 관점에서 서울시 예산안의 3대 투자 중점별(동행서울, 안전서울, 매력서울) 주요 사업과 8
thumbnail -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