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든 지갑 찾아주려 달려서 지구대 찾은 여고생들

500만원 든 지갑 찾아주려 달려서 지구대 찾은 여고생들

입력 2015-08-25 20:50
수정 2015-08-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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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이 든 지갑을 빨리 주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달려서 지구대를 찾은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8시50분께 여고생 2명이 헐레벌떡 청주 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 안으로 들어섰다.

오창고등학교에 다니는 열아홉 동갑내기 이지은·정혜수 양이 경찰관에게 내민 것은 100만 원짜리 수표 5장이 든 갈색 남성용 지갑이었다.

이들은 차근차근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지구대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걷던 중 지갑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 수표가 보여 허겁지겁 지구대까지 달려왔다는 것이다.

얼마나 빨리 뛰어왔던지 정양은 넘어지면서 다리에 상처까지 난 상태였다.

경찰은 지갑 안에 든 신용카드를 확인해 이런 내용을 원래 주인인 민모(45)씨에게 알렸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민씨는 부리나케 1시간 만에 지구대를 찾아 지갑을 확인했다.

수표와 현금이 지갑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는 사실에 안심한 민씨는 지갑을 찾아준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 양 등은 보답하겠다는 민씨의 제안도 거절했다.

너무나 고마웠던 민씨는 다음날 오창고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오창고 관계자는 “지갑 주인분이 매우 고마워하시면서 해당 여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며 “선행을 한 두 학생에게 학교 차원에서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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