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후 2주… ‘상품권 할인’ 인터넷 사기 21% 급증

명절 전후 2주… ‘상품권 할인’ 인터넷 사기 21% 급증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5-09-16 23:46
수정 2015-09-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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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물용 피해 수억원 이를 듯

기업 회계 담당자인 A씨는 지난 9일 추석 선물로 거래처에 보낼 상품권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다 77만원이 넘는 회사 돈을 사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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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상품권 구매를 위해 네이버에서 ‘상품권’을 검색했고 티켓라인 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10만원권 주유상품권 8장을 구매했다. 그는 ‘오후 2시 이전에 결제를 하면 당일 배송된다’는 문구를 믿고 기다렸지만 상품권은 이틀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사이트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혹시 사기가 아닐까 의심됐던 A씨는 지난 11일 티켓라인 사이트의 피해자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사이트는 지난 15일까지 버젓이 열려 있었고 그사이 피해자는 계속 늘었다.

16일까지 인터넷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인 ‘더치트’와 A씨가 개설한 티켓라인 사기 피해자 모임 카페에 올라온 피해 사례만 수십여건이다. 카페에는 2000만원을 결제했다는 회원도 있었다. A씨처럼 회사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했다 낭패를 본 기업 관계자가 많아 전체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명절 연휴 전후엔 A씨와 같은 사기 피해자가 늘어난다. 지난해 추석 전후 2주간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는 하루 평균 6.3건으로 지난해 일평균보다 21.3% 높았다. 경찰청은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인터넷 사기, 문자 결제 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의 단속 대상은 상품권, 공연 티켓, 승차권 등을 싸게 팔겠다고 유혹한 뒤 돈을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와 택배 배송 조회, 추석 인사, 선물 확인 등을 사칭한 전자금융거래 사기(스미싱) 범죄다.

경찰은 특히 카드 결제나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계좌 이체만 고집하는 판매자를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인터넷 거래를 할 땐 사이버 범죄 예방 정보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이나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더치트 등에서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 일정 확인하세요’, ‘선물세트 주소지로 보냈습니다’, ‘명절 상품권 보내 드렸습니다’ 등 내용에 ‘http“//go9.**/x7*’과 같은 인터넷주소가 붙은 문자는 스미싱으로 의심해야 한다. 지인 이름으로 온 문자라도 인터넷주소가 붙어 있으면 클릭하지 않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5-09-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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