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올해 단풍은 이달 25일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된다. 평년보다 하루이틀 정도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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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015년 단풍 전망’을 17일 발표하고 “올해 첫 단풍은 이달 25일 시작해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4일 이전,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는 10월 7~29일 사이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풍은 하루 20~25㎞ 속도로 남하해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두륜산에서는 설악산에서 단풍이 시작된 지 한 달 이상 지난 10월 29일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단풍이 일찍 시작하는 것은 9월 전반기(1~15일)의 평균기온이 20.9도로 평년보다 1도 낮기 때문이다. 단풍의 시작은 9월 상순 이후의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일 평균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올 9월 후반기와 10월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예상돼 산 전체가 80% 정도 단풍이 들게 되는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단풍의 절정 시기는 첫 단풍이 나타나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시작된다. 중부지방은 10월 17∼28일, 남부지방은 10월 20일∼11월 11일로 예상된다. 오대산은 10월 17일쯤, 설악산은 18일쯤, 지리산은 20일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평지보다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빛깔이 예쁘게 든다. 또 강수량이 적을 때 더 화려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8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42% 정도로 많지 않아 단풍이 예쁘게 드는 조건에 부합하기는 하지만, 단풍 빛깔은 단풍이 시작하는 시기의 일교차에도 좌우되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5-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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