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정부, 부채 급증한 수공서 2천700억원 배당잔치”

정성호 “정부, 부채 급증한 수공서 2천700억원 배당잔치”

입력 2015-09-21 09:36
수정 2015-09-21 09: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공개한 수자원공사 국감자료를 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5년간 모두 2천701억원을 배당했다.

연평균 470억원을 정부에 배당했고 2010년보다 배당성향이 84%나 높아졌다. 수자원공사의 지분은 정부(91.3%)와 산업은행(8.7%)이 갖고 있다.

그러나 그사이 수자원공사 부채는 급증했다.

2008년 2조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 13조5천억원으로 7배나 많아졌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떠안은 부채 8조원 가량을 재무제표상에 무형자산으로 계상했기 때문에 실제 부채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3년~2017년 재무관리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배당 유보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자체수입 비중, 부채비율, 내부유보율 등 기관별 특성 등을 반영해 배당 성향을 산출해야 하는 만큼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수자원공사의 상황을 고려, 정부는 배당잔치를 벌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 배당액을 줄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