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붙잡으러 가던 119, 대청호 투신 30대 여성 구조

개 붙잡으러 가던 119, 대청호 투신 30대 여성 구조

입력 2015-09-29 17:15
수정 2015-09-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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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투신한 30대 여성이 때마침 인근 도로를 지나던 119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목숨을 건졌다.

29일 오후 1시 42분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다리에서 A(38·여)씨가 대청호로 뛰어내린 것을 옥천소방서 119구조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대는 이 날 이 다리 옆 마을에서 “목줄 풀린 개가 주민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개를 붙잡기 위해 출동하던 중이었다.

구조차량이 다리에 진입하기 직전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전화가 ‘119’에 접수됐고, 상황실로부터 무전을 받은 구조대는 즉시 다리 아래로 내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지만, 구조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다.

구조대 관계자는 “다리를 500m가량 앞둔 지점에서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며 “다행히 투신 장소가 멀지 않아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A 씨를 구조한 뒤 인근 마을로 장소를 옮겨 주민을 위협하는 개 포획에 나섰지만, 산속으로 달아나는 바람에 실패했다.

경찰은 A 씨가 안정을 회복하면 투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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