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4년전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용의자 재송치

경찰, 14년전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용의자 재송치

입력 2015-10-07 14:29
수정 2015-10-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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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14년 전 전남 나주시 드들강 여고생 강간살인사건 용의자를 재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재송치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2001년 2월 성폭행 당한 후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의 강간살인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나서,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김모(38)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재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양은 2001년 2월 4일 오전 1시 14분께 광주의 자택에서 채팅사이트에 접속한 행적을 마지막으로 실종됐으나 같은날 오후 3시께 드들강 물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초기에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해 장기미제로 남았으나 지난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유전자가, 강도살인죄로 목포교도소에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뒤늦게 김씨를 A양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으나 A양과 서로 좋아했을 뿐 범행과 무관하다는 김씨 주장과, 범인이 아닌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전담반을 꾸려 과거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증거를 보강해 김씨를 재송치했다.

한편 김씨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나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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