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작년보다 등락 폭 커…양파 2.6배↑

농산물 가격 작년보다 등락 폭 커…양파 2.6배↑

입력 2015-10-21 08:25
수정 2015-10-21 08: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쌀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감자·오이 1.3배일조량 덕 본 사과, 국화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지만, 양파는 무려 2.6배에 이르는 등 가뭄 탓에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등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양구기자시험장, aT화훼공판 등의 자료를 근거로 최근 12∼18일 기간에 쌀과 무, 양파 등 19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쌀은 80㎏당 17만9천원으로 지난해의 18만2천원에 비해 소폭 내렸다.

쌀은 극심한 가뭄으로 염해(鹽害)를 당한 서산 천수만 일대를 제외하면 대체로 대(大)풍작이다.

그러나 여름철 극심한 가뭄 탓에 조기 수확이 불가피했던 양파의 경우 1㎏당 1천37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7원에 비해 무려 266%(2.6배)에 이르고, 역시 여름 가뭄으로 수확량이 준 감자(수미)도 20㎏당 2만468원으로, 지난해 1만5천330원에 비해 134%(1.34배)에 이르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이(백다다기)도 100개에 3만145원으로, 지난해 2만1천995원과 비교해 137%에 이르고 있다.

이들 외에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른 품목은 고구마(103%), 배추(105%), 상추(적치마, 109%), 배(신고, 109%), 양송이버섯(102%) 등이다.

19개 품목 가운데 나머지 11개 품목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

특히 가문 날이 적어 일조량 덕을 톡톡히 본 사과와 국화는 각각 53%와 58% 수준으로, 지난해 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5㎏ 들이 한 상자에 5만1천23원이었던 사과(부사)는 현재 2만6천823원, 지난해 한 속 당 9천770원이었던 국화(백선)는 현재 5천705원이다.

또 토마토(대추방울) 역시 지난해 3㎏당 1만1천996원이었으나 현재 8천583원(72%), 건고추(양건)도 600g당 7천500원으로 지난해 9천958원과 비교해 75%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무도 18㎏당 7천92원으로 지난해 8천815원의 80%, 포도(거봉)는 2㎏당 6천751원으로 지난해 8천522원의 79% 수준에 머물렀다.

구기자와 느타리버섯은 각각 지난해의 87%, 백합(옐로윈)은 77% 수준이다.

구기자는 600g당 1만7천원, 느타리버섯은 2㎏당 5천14원, 백합은 한 속 당 2천254원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