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3mm이하때 자살시도 가장 많다’…광주시 빅테이터 분석

‘비 3mm이하때 자살시도 가장 많다’…광주시 빅테이터 분석

입력 2015-10-22 16:46
수정 2015-10-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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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 자살 고위험군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강수량 3mm 이하 때 자살시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주기는 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이 67%, 주간은 33% 였다.

빅데이터는 대용량·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 데이터 간 상호관계를 여러 관점에서 조망해 의미 있는 패턴을 발견하는 과정을 말한다.

광주시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발생한 자살사고와 119 구급자료, 응급진료정보, 기상자료, SNS 게시글 등 내·외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비와 자살 시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가 3mm 이하일 때 절반에 가까운(48.2%) 사람이 자살을 시도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할 때 심적 우울감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자살을 시도한 935건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이 16.1%로 가장 높았으며 목요일(115.0%), 화요일과 금요(14.8%), 일요일(13.9%), 수요일(13.2%), 토요일(12.2%) 순이다.

하지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자살 반복시도자는 토요일이 22%로 가장 높았으며 일요일은 6.7%였다.

자살 시도 원인으로 정신문제가 28.4%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경제문제 21.4% 순이다.

연령대는 40대 19.5%, 50대 19.2% 등이다.

온라인상에서 자살 언급은 트위터가 77%를 차지했으나 청소년만을 따로 분류할 경우 블로그 50.1%, 트위터 29.4%로 다양했다.

온라인 상에서 청소년들의 자살 언급은 방과 후인 오후 4시부터 상승해 10시에서 자정까지가 가장 많았다.

광주시는 “테이터 분석 결과 기온 19~26℃, 강수량 3mm 이하일 때 자살 시도가 많았고, 세월호 침몰사고,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 사회적 이슈 발생 시 자살 상담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발굴된 자살 고위험군별 시도주기, 요일 등에 따라 자살 반복 시도자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자살 언급이 잦은 SNS, 블로그 계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 특정시기 및 시간대별 맞춤형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결과는 광주의 데이터만을 분석한 것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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