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날 무시해”…흉기 들고 학교 찾아간 40대 붙잡혀

“아들이 날 무시해”…흉기 들고 학교 찾아간 40대 붙잡혀

입력 2015-10-29 19:54
수정 2015-10-29 19: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흉기를 들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간 혐의(살인예비)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흉기를 소지한 채 택시에 타고 자신의 아들(19)이 다니는 부산 모 고등학교에 찾아갔다.

조사 결과 A씨는 4년 전 이혼하고 전처에게 꾸준히 생활비를 보냈지만, 전처와 함께 사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아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살해하겠다며 학교로 간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해 아들의 학교로 가던 A씨는 무심결에 택시기사에게 “아들을 죽이러 간다”고 말했고, A씨를 내려준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해 학교 안팎을 수색하던 경찰은 학교 안에서 아들을 기다리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순순히 내주며 “경찰이 늦게 왔으면 살인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