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니 잘못한 것… 국정화는 진행돼야”

“잘못했다니 잘못한 것… 국정화는 진행돼야”

입력 2015-11-06 23:00
수정 2015-11-07 0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몽룡 명예교수 일문일답

6일 교과서 필진 사퇴 후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만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미지 확대
여기자 성희롱 의혹으로 6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물러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날 사퇴 직후 서울 여의도 집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자 성희롱 의혹으로 6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물러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날 사퇴 직후 서울 여의도 집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

-술 한잔 맛있게 먹은 죄밖에 없다. 하지만 잘못했다고 하니 잘못한 것이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 신체 접촉은 없었다.

→당시 기억은 있나.

-술 먹은 사실은 기억이 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해당 언론사를 방문해 편집국장과 여기자에게 사죄를 했다.

→왜 사퇴를 결심했나.

-국정교과서 진행은 해야 한다. 내가 사퇴해야지. 지금 나 같은 사람이 있으면 걸림돌이 된다.

→국정교과서에 다른 형식으로라도 도움을 줄 텐가.

-모르겠다. 사람 거취라는 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그러지 않나.

→외부의 사퇴 압박이 있었나.

-글쎄. 난 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근데 그렇게 됐다. 여러 곳을 걷고 돌아다니다가 생각해 보니 내가 걸림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쉬고 싶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11-0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