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식당 문 돌로 깨고 금고째 훔쳐

‘무서운 10대들’…식당 문 돌로 깨고 금고째 훔쳐

입력 2015-11-12 12:29
수정 2015-11-12 12: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훔친 돈은 고작 16만원 불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골라 식당 문을 돌로 깨고 금고째 돈을 훔친 10대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야간에 식당 출입문을 깨고 침입해 간이금고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조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 등 일행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 사이 7차례에 걸쳐 주로 오전 3∼4시께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과 주점의 유리 출입문을 벽돌 등으로 깨고 침입했다.

이 가운데 3번은 현금이 든 간이금고를 들고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금고에 들어있던 돈은 모두 합쳐 고작 16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4번은 금고가 비어있어 미수에 그쳤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일부가 망을 보는 새 나머지는 문을 깨고 침입하는 등 역할을 나눠 절도 행각을 벌였다. 같은 식당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탐문 등을 거쳐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14∼16세의 청소년들이지만 특수절도·상해·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각각 2∼5범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훔친 돈은 식비와 PC방 이용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