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250명 수사…한상균 측근 체포영장 검토

‘폭력시위’ 250명 수사…한상균 측근 체포영장 검토

입력 2015-11-25 15:56
수정 2015-11-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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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과격·폭력행위를 한 시위대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 조력자에 대한 경찰의 수사 대상이 계속 늘고 있다.

경찰청은 25일 현재 구속 7명, 불구속입건 44명, 체포영장 발부 1명, 훈방 1명, 경찰 출석 후 조사 중 3명, 출석 요구 194명 등 250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전날 밝힌 수사대상 23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한 것이다. 추가된 16명은 경찰의 채증 자료와 언론에 보도된 불법 시위 장면을 분석한 결과 새롭게 신원이 확인돼 소환장이 발송된 이들이다.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사람 중에는 집회 주최 단체 대표자 46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1차 소환장을 보낸 뒤 이들이 출석하지 않자 이달 21일 2차로 소환장을 발송했다.

경찰은 불법 혐의자에 통상 3차례 소환장을 보내 출석을 요구하다 이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해왔기에 다음 주 중에는 불법 행위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의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조계사에 은신한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볼 수 있는 민노총 주요 간부, 한 위원장을 근접 보호하는 이른바 ‘호위대’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교시설인 조계사에 강제로 진입해 한 위원장을 붙잡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주변 인물에 대한 적극적인 검거를 통해 한 위원장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경찰은 아울러 21일 민주노총 본부 등 8개 단체 사무실 12곳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24일에는 경기도 구리시의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민노총이 폭력시위를 기획·주도했는지, 이 사무총장이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한 증거물을 찾기 위한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달 19일 조계사를 찾아 한 위원장에게 승복 2벌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이 행위가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우려는 것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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