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시간강사 일자리 축소 우려…강사법 재논의해야”

교총 “시간강사 일자리 축소 우려…강사법 재논의해야”

입력 2015-12-04 14:51
수정 2015-12-04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 강사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른바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처우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며 보완하거나 폐기 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4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고등교육법 개정법이 여전히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이라는 법 취지와 달리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보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사법은 주 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업 대학 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부여하고 1년 단위로 계약해 고용안정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총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학의 예산부담이 늘어 시간강사를 대폭 줄이거나 강사 한 명에게 여러 수업을 맡기고 강의를 통폐합하는 등 강사 일자리 축소와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학들이 강사법을 악용해 경비절감과 구조조정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강사법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것을 요구하며 법 시행을 다시 유예한 뒤 보완입법하거나, 폐기 후 재논의하는 등의 대안을 정부와 정치권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강사법 시행에 앞서 대학 시간강사들의 실질적인 임금인상과 연구·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강사법은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가 공론화하면서 마련돼 2011년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강사들과 대학 양쪽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시행이 두 차례 유예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