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안되고 광대는 되나”…88고속도로 새 이름 논란

“달빛은 안되고 광대는 되나”…88고속도로 새 이름 논란

입력 2015-12-09 15:33
수정 2015-12-09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88고속도로 새 이름 ‘광대고속도로’가 여전히 논란거리다.

88고속도로는 오는 20일 확장 개통과 함께 정식 명칭이 ‘광주대구간고속도로’로 바뀐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희망한 ‘달빛고속도로’는 감성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국토부가 선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자치단체는 동서화합 차원에서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첫 글자를 따 ‘달빛’을 제안했다.

9일 열린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최광교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국토부의 ‘중앙집권적 사고’와 대구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달빛고속도로는 화합하고 동반 발전하는 새로운 시대 개막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어 사회경제적 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국민 화합이 필요한 시기에 국가적 화두를 제시한 것인데 중앙정부가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가 기점과 종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으나 예외가 얼마든지 있다”며 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동→서),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북→남)를 사례로 들었다.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양양∼동해),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 88고속도로도 기점·종점과 관계없이 예외를 적용한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토부가 6개 지자체 합의를 요구한 것은 달빛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의도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낭만적인 이름이 붙은 고속도로로 국민 사랑을 받을 수 있는데, 달빛은 안 되고 우스꽝스런 광대는 된다는 국토부 관계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성토했다.

또 “대구시가 적극 주장하고 당위성을 설명했으면 예외를 적용할 수 있었다. 광대 명칭은 두고두고 지역민에게 아쉬움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학생필하모닉 여름연주회’에 참석해 도산 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연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의 역사적 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가 연주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됐다. 이 의원은 “도산 선생이 남긴 애국의 정신과 교육 철학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음악이라는 언어로 되살아나고 있다”라며 “서울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가, 기억의 울림이자 희망의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직영 학생 오케스트라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7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 공연과 지역 연주회를 통해 서울시민과 예술로 소통해왔다.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는 도산 선생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 관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