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군산 살인사건 ‘괴소문’…경찰 “사실무근”

인터넷서 군산 살인사건 ‘괴소문’…경찰 “사실무근”

입력 2015-12-10 14:27
수정 2015-12-10 14: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파트에서 살인사건 났다던데. 저희 아파트 앞이라 무서워요.”

10일 오전 인터넷 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북 군산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오후 4시께 군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누군가에게 살해됐다는 것.

이 ‘괴소문’이 담긴 글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인터넷을 통해 확산했다.

인터넷에서 이른바 ‘군산 살인사건’이 확대·재생산하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군산경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권모(41)씨와 박모(46·여)가 각각 욕실과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살인사건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시신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고장이 나 있던 보일러에서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사건 발생, 강도사건 발생’ 등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며 “이런 근거 없는 괴소문에 불안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