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용의자 ‘검은색 가루’ 소지…”화약성분 없었다”

야스쿠니 용의자 ‘검은색 가루’ 소지…”화약성분 없었다”

입력 2015-12-11 22:19
수정 2015-12-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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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국때 적발…김포공항측 “폭발물탐지 무반응, 위탁수하물에 넣어 수송””일본 언론 보도한 배터리나 타이머 등은 보안검색 당시 발견된 바 없어”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 전모(27)씨가 일본으로 재출국할 때 검은색 가루를 지니고 있다가 공항의 정밀 검색을 받았지만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정상 출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김포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씨는 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출국할 때 보안검색 과정에서 비닐백에 넣은 검은색 가루를 몸에 지니고 있다가 정밀 검색을 받았다.

당시 보안검색 요원은 해당 가루를 손으로 만져보고서 ‘폭발물흔적탐지기’(ETD)까지 동원해 검사했다.

그러나 이 물질에서 화약 성분 반응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보안 요원은 어떤 성분인지 확인되지 않은 물질을 승객이 몸에 지니고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가루를 전씨의 위탁 수하물에 넣어 수송되도록 조치했다고 공항공사는 전했다.

앞서 이날 일본 언론들은 전씨가 일본에 재입국한 뒤 체포됐을 때 그의 짐에서 화약 추정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시한(時限)식 발화장치의 재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배터리나 타이머 등은 9일 전씨가 출국할 때 보안검색에서 발견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검은색 가루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색을 거쳐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전씨를 정상 출국시켰다”며 “보안검색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정확하게 지켰으며, 항공안전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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