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시작… 여당 측 위원 5명 전원 불참

세월호 청문회 시작… 여당 측 위원 5명 전원 불참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14 14:14
수정 2015-12-14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10대의 사망원인 통계까지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들을 매어놓은 모습.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10대의 사망원인 통계까지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들을 매어놓은 모습.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14일부터 사흘 간의 청문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헌 부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측 위원 5명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조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명동 YWCA 4층 대강당에서 청문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을 집중 심문했다. 증인으로는 김석균 당시 해경 청장을 비롯해 이춘재 해경 경비안전국장, 김경일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문흥 목포해경 서장 등이 출석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보통 해상사고였을 수 있는 상황이 거대한 비극과 참사로 된 원인이 여기(정부 대응)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2차·3차 피해를 준 건 아닌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전 청문회에는 참사 당시 구조를 지휘한 해경 이춘재 경비안전국장(치안감), 유연식 서해지방해경 상황담당관(총경), 조형곤 목포해경 경비구난과 상황담당관(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완익 특조위원은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급박한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지시가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조형곤 경감은 사고 초기 현장에 대한 충분한 보고를 받지 못해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며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할 수도 없어 ‘안전한 지역으로 가라’,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해경의 구조활동을 지켜보기만 하고 제대로 된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춘재 치안감은 “지휘체계의 혼선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고의 경우도 현장 통신망을 청취하며 문자 등으로 필요한 지시를 내린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는 세월호 유가족 등 방청객 150여명과 취재진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유가족인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대형참사가 발생하면 혼선이 있을 수도 있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과연 정보는 세월호 참사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느냐”면서 “청문회가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씻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앞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1명에게는 증인으로, 민간잠수사 등 6명은 참고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가운데 32명이 출석하겠다고 알려왔고, 이 전 장관을 포함한 5명은 확답을 주지 않았다.

특조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증인 심문을 진행하며 15일은 해양사고 대응 적정성 여부, 16일은 참사현장에서의 피해자 지원조치의 문제점을 주제로 청문회를 이어간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학생필하모닉 여름연주회’에 참석해 도산 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연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의 역사적 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가 연주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됐다. 이 의원은 “도산 선생이 남긴 애국의 정신과 교육 철학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음악이라는 언어로 되살아나고 있다”라며 “서울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가, 기억의 울림이자 희망의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직영 학생 오케스트라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7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 공연과 지역 연주회를 통해 서울시민과 예술로 소통해왔다.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는 도산 선생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 관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