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2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충남·충북 등에서도 감지되면서 같은 날 오전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지진 분석관들이 지진 상황 감시 시스템을 통해 익산 지진 분석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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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으로 지목된 익산 북쪽 9㎞ 지점에서 10㎞ 정도 떨어진 익산시 낭산면 신성마을에 사는 성대용(68) 씨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땅의 흔들림을 느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성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쿠르릉’ 소리가 나며 땅이 흔들리기에 우리 마을 인근 석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린 줄 알았다”며 “새벽에 느낀 것보다는 약하지만 외손녀가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씨는 “앞서 오후 6시께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진을 느낀 것 같다”며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익산시 낭산면 장암마을에 사는 주민도 같은 심정을 토로했다.
박영숙(63·여)씨는 “또 지진이 날까봐 불안해하고 있는데 여진이 났다는 뉴스를 봤다”며 “오늘 새벽처럼 또 지진이 올까 무섭다”고 말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식과 관계자는 “규모 1.7은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진은 아니다”며 “여진이 계속될지 알 수 없으나 진원지 주변에 진동이 감지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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