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약에서 에탄올 과다검출…경찰 수사

어린이 감기약에서 에탄올 과다검출…경찰 수사

입력 2015-12-25 16:11
수정 2015-12-25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린이용 감기약에서 에탄올 성분이 과다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군포경찰서와 군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포지역 A약국에서 2∼3세 영·유아 7∼8명이 동일한 감기약을 처방받은 뒤 구토증세를 보여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대부분 어린이가 이상한 냄새로 약을 삼키지 않고 뱉어 큰 피해는 없었다.

보건당국은 문제의 감기약을 판매하는 B제약업체 측이 사고 직후 A약국에 남아있는 감기약을 수거, 자체조사했으며 그 결과 70%가 넘는 에탄올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군포보건소 측은 “검출된 에탄올 성분은 해당 감기약에 들어 있으면 안 되는 것으로 무슨 이유로 에탄올이 감기약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제약업체의 약 제조나 유통과정뿐만 아니라 다른 경로에서 감기약이 오염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약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특정 지역에서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약국 조제과정 중 문제는 없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중이다”고 설명했다.

군포보건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으며, 경찰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제약업체와 약국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