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신입사원’…취업 한달만에 회삿돈 수십억 훔쳐

‘간큰 신입사원’…취업 한달만에 회삿돈 수십억 훔쳐

입력 2015-12-29 22:58
수정 2015-12-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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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 지 한달 만에 회사 금융정보를 빼돌려 수십억원을 훔친 신입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공금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윤모(3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7일 새벽 이종사촌형 변모(38)씨를 시켜 자신이 일하는 강남구의 한 화장품 유통회사에 침입해 45억1천여만원이 들어 있는 법인통장 3개와 공인인증서를 훔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월 초 입사한 윤씨는 회사 보안이 허술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출입문 비밀번호와 통장 비밀번호 등을 파악하고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변씨는 범행 당일, 윤씨는 며칠 후 마카오로 달아났다.

이들은 훔친 통장에 들어 있던 돈을 20여개 대포통장으로 이체시키고 이 금액을 10명의 국내외 환전상에게 보내 외화로 받아오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 추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이달 초 한국에 들어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공범 변씨를 쫓는 한편 윤씨를 회사에 소개해 준 지인이 대포통장으로 범행 수익 일부를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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