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포함된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이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도민설명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제주 제2공항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서 지역 설명회와 관련,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비판하며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은 원천 무효화해야 하며, 설명회 역시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와 도는 주민 피해나 생존권 위협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마을의 건의사항은 보도자료나 집회 등을 통해 밝혔음에도 성실한 답변이나 우리의 의견을 이해하려는 자세와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제2공항 예정지 발표를 즉각 철회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7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도민설명회를 열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주민이 제기하는 우려나 의혹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