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국에 선거관련 조폭 첩보수집 강화 지시

경찰청, 전국에 선거관련 조폭 첩보수집 강화 지시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1-11 11:34
수정 2016-01-11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청은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전국 수사부서에 20대 총선의 안정적 선거 치안을 위해 조직폭력배 관련 첩보수집 강화를 11일 지시했다.

 이는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를 경우 민생 분야에 관심이 소홀해지는 틈을 타 활동을 재개하는 조폭에 대해 선제 단속을 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폭의 선거 개입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조폭의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한달동안 이뤄지는 첩보수집 기간동안 경찰은 주로 후보자의 청부로 상대 후보자에 비방, 폭력, 협박 등 행위를 하거나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해 갈취하는 행위 등을 집중 수집한다. 경찰은 이 기간 중 수집된 첩보로 조폭을 검거하면 상반기 특별단속 실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선거를 앞두고 유치권 분쟁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 입주 현장 같은 곳에서 용역 경비원들의 집단 폭행 등 조폭의 기업형, 지능형 범죄도 집중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경찰은 상반기 정기인사가 종료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조폭 전담수사팀을 정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수집한 첩보를 토대로 특별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