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파기 요구 시민단체 회견 이어져

‘위안부 합의’ 파기 요구 시민단체 회견 이어져

입력 2016-01-11 13:55
수정 2016-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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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포럼’, 임옥상 화백이 만든 아베 상 들고 성명 발표

지난달 말 한일 외교장관이 타결한 ‘위안부’ 관련 협상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파기 촉구 및 시위 학생들에 대한 무차별 소환장 발부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마친 한 6월민주포럼 회원이 소녀상의 발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파기 촉구 및 시위 학생들에 대한 무차별 소환장 발부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마친 한 6월민주포럼 회원이 소녀상의 발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6월 민주포럼’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협상을 파기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협상을 “피해자를 배제한 밀실 회담”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도 “가해자로서 피해자에게 직접 배상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하는데도 피해국인 한국 정부에 100억원을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임옥상 화백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얼굴을 본떠 만든 대형 조소 작품을 들고 진행됐다.

이 작품의 앞면은 아베 총리의 얼굴 옆으로 욱일기와 같은 빨간색 줄무늬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이고, 뒷면은 검은 해골 주위로 칼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자리 잡은 모양이다.

임 화백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와 동남아·세계를 유린한 욱일기를 아베가 다시 들고 세계 지배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작품의 뒷면은 섬나라 해적이 온갖 무기를 들고 공갈·협박을 일삼는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임 화백의 아베 상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100m 바깥에 설치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소녀상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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