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경선은 조경태에 특혜”…與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

“여론조사 경선은 조경태에 특혜”…與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

입력 2016-01-24 16:15
수정 2016-01-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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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의 입당에 반발하는 새누리당 공천 경쟁자들이 경선 방식에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이들은 조 의원에 맞서려고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도 시작했다.

부산 사하을 새누리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조 의원의 입당은 지역내 입지 위축에 따른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귀순에 불과하며 외부 영입인사라 할 수 없다”며 “100%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라 책임당원 30%, 일반국민 70% 방식의 일반 경선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같은 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 역시 “조 의원은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12년간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양지’에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100%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가세했다.

조 의원은 21일 새누리 입당이후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에 정하는 방식대로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지만 조 의원이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보장받았다는 소문이 확산하자 경쟁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조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는 사하을 지역 새누리 당원이 많아 100% 여론조사가 아닌 일반 경선방식은 그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석 변호사와 이 교수 등 조 의원을 제외한 이 지역 새누리 예비후보들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의 후보 압축 논의는 경선 후보가 난립하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조 의원에게 패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예비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반대하고 있지만 1위와 격차가 10% 이상 나면 결선투표조차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은 공유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조 의원에 맞설 사하을 새누리 예비후보의 압축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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