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월급날인데”…속 타는 유치원 교사들

“오늘이 월급날인데”…속 타는 유치원 교사들

입력 2016-01-25 14:28
수정 2016-01-25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 사립유치원 원장·교사 150여명 교육청서 침묵시위…“생계에 지장”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은데,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미지 확대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이 전액 삭감돼 보육대란이 우려되는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을 찾아 누리과정 예산 책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이 전액 삭감돼 보육대란이 우려되는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을 찾아 누리과정 예산 책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는 아침부터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광주지역 사립 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150여명이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라’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광주시교육청이 유치원에 지원할 누리과정 예산 598억원 전액이 시의회에서 삭감되면서 당장 이달치 지원금이 뚝 끊꼈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180곳 가운데 80% 이상이 이날 교사와 조리사 등 직원들의 급여를 줘야 하지만, 정상적으로 지급한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유치원 한 곳당 운영비가 수천만원에 달해 누리과정 예산 지원이 없으면 어렵기 때문이다.

전날 내린 폭설에다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지만, 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은 눈길을 헤치고 한자리에 모여 정부와 교육청의 결단을 요구했다.

오모(51·여) 원장은 “정부나 교육청 모두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무시당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1, 2개월치 지원을 해서 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해마다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모(53·여) 원장도 “무상보육인 누리과정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인데 아무도 이를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며 “교육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아이들을 볼모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여일지만, 월급을 받지 못한 교사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매달 나가는 공과금에 대출금, 카드값 등 고정 지출비가 있어 한 달이라도 급여가 늦거나 들어오지 않으면 생계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교사 이모(28)씨는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할 시간에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며 “많지 않은 월급을 쪼개 나름대로 빚지지 않고 꾸려 왔지만,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제 기본적인 생활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전액 삭감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다시 쓰게 해달라며 광주시의회에 추경편성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학생필하모닉 여름연주회서 피아노 연주로 희망의 울림 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열린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음악으로 함께 나눴다. 올해 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희망의 소리’를 부제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소속 학생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행사로, 초·중·고 학생 76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의원은 본 연주에 앞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학생 및 시민들과 감동의 순간을 공유했다. 연주 후 인사말을 통해 “역사적인 해에 우리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예술은 세대와 이념을 넘어 희망을 전하는 공동체 교육”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거국가’, ‘봄의 소리 왈츠’, ‘핀란디아’, ‘타이타닉 모음곡’, ‘페르귄트 모음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선보여졌으며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한 열린 음악회로 운영됐다. 이 의원은 평소 교육문화예술에 깊은 애정을 갖고 관련 조례와 정책을 꾸준히 발의·추진해온 바 있으며 이번 연주회 참석 역시 예술을 통한 시민 공감과 교육의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학생필하모닉 여름연주회서 피아노 연주로 희망의 울림 전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