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시간 만의 ‘탈출’… 제주공항 밤샘 운항

42시간 만의 ‘탈출’… 제주공항 밤샘 운항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1-25 23:12
수정 2016-01-2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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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까지 임시편 투입… 김포·김해공항 야간 운항 허용

42시간 만이었다. 제주 하늘이 비로소 열렸다.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 전면 폐쇄됐던 제주공항이 25일 정오부터 운항이 재개돼 2만 8000여명이 육지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이 B737여객기(149명 탑승)를 띄운 것을 시작으로 항공사들은 26일 새벽 6시까지 ‘밤샘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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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북새통’
집으로 가는 길 ‘북새통’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층이 대기, 수속 승객으로 극심하게 붐비고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지난 23일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이날 정상화된 가운데 항공사들은 밤샘 운항을 하며 제주에 발이 묶여 있던 승객을 최대한 많이 제주에서 육지로 이송했다.
제주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는 새벽까지 정기편과 임시편을 더해 모두 139편을 띄워 제주 체류 여객 2만 8069명(공급석 기준)을 실어 옮겼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취소한 정기편 대신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60편의 임시편(1만 3749좌석)을 띄웠다. 26일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도 7편의 임시편 운항이 이뤄졌다. 임시편에는 지난 23일 결항한 항공기의 순서대로 승객을 태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예정된 23편의 정기편 외에 20편, 4723좌석을 추가로 공급했다. 제주~김포에 13편, 제주~인천에 7편을 각각 임시 편성했다.

항공사들은 26일에도 215편의 정기편을 이용해 3만 8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추가 임시편도 편성 중이다. 제주공항은 시간당 34편이 이착륙할 수 있다. 항공편이 뒷받침되고 날씨가 좋으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풀가동해 하루 편도 4만여명을 처리할 수 있다. 제주공항 폐쇄로 제주에 갇힌 체류객은 8만 7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항공사마다 중복으로 예매된 승객이 상당수라서 실제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 따라서 26일 밤샘 운항이 이뤄지면 27일까지는 제주에 갇혔던 승객 대부분이 육지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원활한 수송을 위해 김포·김해공항의 야간 이착륙 금지를 25일 해제했다. 국토부는 임시편을 최대한 늘릴 경우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며 비상상황인 만큼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항공 수송 계획과 연계해 심야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을 연장 운행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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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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