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남양주 총선 예비후보 23명…전국 최다

‘무주공산’ 남양주 총선 예비후보 23명…전국 최다

입력 2016-01-28 15:17
수정 2016-01-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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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 2명 불출마·선거구 3곳 확대 논의 영향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 남양주지역 갑·을 선거구 2곳에 예비후보 23명이 등록, 전국에서 가장 입후보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남양주 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15명이, 갑 선거구에 8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양주 을 선거구의 경우 경쟁률이 15대 1로, 전국 선거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경남 양산의 14명보다도 1명이 많다. 여기에 더해 새누리당 소속 1명이 조만간 을 선거구에 등록할 것으로 알려져 예비후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출신 8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2명 등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명, 60대 3명 순이다. 여성 예비후보 2명도 포함됐다.

남양주 을 선거구에 이처럼 예비후보가 몰린 것은 3선인 박기춘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박 의원이 1995년부터 경기도의원을 지낸데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17∼19대 총선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는 등 지지 기반이 탄탄해 사실상 다른 후보들이 도전장을 낼 엄두를 못냈다.

특히 남양주 지역의 선거구가 현재의 갑·을 2곳에서 갑·을·병 3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병 선거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등록한 후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주광덕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최민희 국회의원 등은 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바로 옆 갑 선거구도 비슷한 이유로 예비후보가 대거 등록했다.

갑 선거구 역시 이 지역 3선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국회의원이 지난달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많은 후보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최 의원은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 놓고자 한다”면서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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