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압박 결의안’ 비판 홍준표 지사에 사과 촉구

‘롯데 압박 결의안’ 비판 홍준표 지사에 사과 촉구

입력 2016-02-15 11:34
수정 2016-02-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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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도의회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롯데 압박 결의안’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자 관련 시민단체가 홍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창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거제경실련 등으로 이뤄진 ‘롯데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는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최근 도의회가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롯데를 겨냥해 발의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정상 추진 및 현지법인화·독과점방지 제도 촉구 결의안’을 홍 지사가 비판하자 이날 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홍 지사가 이 결의안에 대해 ‘도의회 갑질, 뜯어먹기’로 규정하는 등 막말을 했다”며 “도의회를 모독한 홍 지사는 대도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좀먹는 롯데를 두둔하는 홍 지사의 인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도의회가 홍 지사 눈치를 보지 말고 이번 결의안을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회견에 앞서 홍 지사를 직접 만나 항의 뜻을 전달하려 했으나 청원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홍 지사는 최근 지역방송과 기자간담회 등지에서 이 결의안에 대해 ‘롯데아웃렛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지법인화 등 요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 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도의회 하선영 의원 등은 오는 16일 개회하는 임시회에 상정하려고 이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홍 지사가 직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김해관광유통단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할 것과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의 현지법인화 법제화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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