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캣맘사건 될 뻔’ 베란다서 소주병 투척한 60대

‘제2의 캣맘사건 될 뻔’ 베란다서 소주병 투척한 60대

입력 2016-03-11 16:17
수정 2016-03-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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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술에 취한 60대가 1층에 있는 주민을 노려 소주병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군산시 나운동 A아파트 13층에 사는 전모(60)씨는 낮부터 집에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전씨는 해가 질 때까지 술을 마셨고 오후 6시가 넘었을 때는 빈 소주병이 3개나 쌓였다.

취기가 오른 전씨는 빈 술병을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마침 1층을 지나는 주민 김모(20·여)씨를 발견한 전씨는 손에 쥔 소주병을 김씨를 향해 던졌다.

소주병은 주민과 1m도 안 되는 곳에 떨어졌고, 소주병은 산산조각이 나 사방으로 튀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김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서 초등학생이 벽돌을 던져 주민이 숨진 ‘캣맘사건’처럼 사망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즉시 아파트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이 1시간여간 수색을 벌여 전씨의 집을 찾았을 때 전씨는 이미 인사불성이 돼 있었고, 나머지 깨진 소주병도 집 앞에 놓여 있었다.

전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군산경찰서는 11일 전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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