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 완무진장 경선 잡음…여론조사 공표 놓고 ‘공방’

더민주 전북 완무진장 경선 잡음…여론조사 공표 놓고 ‘공방’

입력 2016-03-13 16:10
수정 2016-03-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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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 선거구 후보자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13일 시작됐지만 여론조사 공표를 놓고 후보들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이틀간 진행되는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는 현역인 박민수(52) 의원과 안호영(51) 변호사, 유희태(62) 전 기업은행 부행장 등 3명을 대상으로 한다.

안호영 변호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마치 더민주 경선 여론조사 결과인 것처럼 허위로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 박민수 의원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이 지난 11일 ‘더민주 경선 여론조사결과’라는 제목으로 문자를 보냈으나 이는 시작도 하지 않은 더민주의 경선결과가 언론사를 통해 발표된 것처럼 조작하고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4일 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여론조작 왜곡행위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함께 (박 의원의) 경선 후보 자격박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희태 예비후보도 “박 의원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발췌해 문자를 보낸 것은 심각한 여론 왜곡에 해당한다”면서 “이런 문자메시지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보낸 것일 뿐”이라며 “상대의 비방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맞받았다.

이처럼 세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놓고 격한 싸움에 돌입해 경선이 끝나더라도 후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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