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애매할 땐… 남자에겐 ‘선생님’ 여자에겐 ‘언니’

호칭 애매할 땐… 남자에겐 ‘선생님’ 여자에겐 ‘언니’

입력 2016-03-24 23:36
수정 2016-03-25 0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거주자 언어생활 실태

서울 거주자들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사람을 부를 때 남성에 대해서는 ‘선생님’, 여성에 대해서는 ‘언니’나 ‘여기요’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우리 국민의 언어생활 실태를 파악하고자 성결대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서울에 사는 10∼7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대도시 지역 사회 방언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이 자신과 동년배이거나 그 이상 나이의 남성을 부를 때 가장 선호하는 호칭은 ‘선생님’(39.7%)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비율이 44.6%로 압도적이었지만, 여성은 ‘선생님’이 35.9%, ‘아저씨’가 29.4%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나이의 여성을 부를 때는 여성은 ‘언니’, 남성은 ‘여기요·저기요’라는 호칭을 흔히 사용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여기요·저기요’(34.7%), ‘아가씨’(26.9%), ‘이모’(11.5%) 순으로 호칭했다. 반면 여성은 ‘언니’(48.8%)가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여기요·저기요’(17.6%), ‘이모’(12.9%)가 뒤를 이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6-03-2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