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투여로 10대 정신질환자 숨지게 한 의료진 입건

약물 과다투여로 10대 정신질환자 숨지게 한 의료진 입건

입력 2016-03-27 13:43
수정 2016-03-27 1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대 정신질환 환자에게 진정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의료진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15)군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서울 시내 한 정신과 의원 B(56) 원장과 간호사·간호조무사·보호사 등 모두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작년 11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의료진들은 행동장애 환자로 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던 A군에게 클로로프로마진 등 진정제 계통 약물을 과다하게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투약한 부작용으로 심정지 등이 생겨 A군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의료진들은 환자의 저항을 막겠다며 허용된 범위를 넘어 A군을 강박·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신보건법에는 자해하는 등 불가피한 위험이 있을 때만 차트 기록을 남기고 환자를 강박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정돼 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의료진들은 기록과 달리 장시간 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치료에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