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가 1년에 600만원? 고객 속여 대출금 뜯어낸 중고차 딜러

BMW M3가 1년에 600만원? 고객 속여 대출금 뜯어낸 중고차 딜러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4-01 10:54
수정 2016-04-01 1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천만원에 달하는 중고 리스 외제차를 싼 값에 몰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중고차 딜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중고차 매매상 이모(36)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고객 14명에게 리스 차량을 넘기면서 이들의 명의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대출금과 보증금 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BMW M3 등 외제차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몰 수 있다고 광고를 냈다. 차량 가격의 절반인 보증금을 현금으로 내고 한 달에 50만원 정도를 내면 1년동안 차를 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1년이 지나 차량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카인 BMW M3의 경우 보증금 2500만원에 월 50만원씩 1년간 600만원만 내면 되는 조건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고객에게 “리스 회사에 형식적으로 내는 서류”라고 속였다. 고객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서류에 서명을 했지만 해당 서류는 해당 차량을 담보로 고객 명의의 대출을 받는 서류였다.

 이씨는 고객이 미리 낸 보증금과 함께 대출금까지 6억원을 챙겼다. 매달 나가는 리스금은 고객들이 보내주는 월납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